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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버드콜로 FIRE 가능할까? 인기 커버드콜 ETF 5종 분석

by happyfirer 2025. 7. 22.

2020년 이후 시장 금리와 물가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단순한 인덱스 투자보다도 현금 흐름이 명확히 발생하는 전략형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커버드콜 전략 ETF이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인기가 있다고 한다. 

 

커버드콜 ETF는 기본적으로 배당주나 성장주에 투자하면서, 해당 종목에 대한 콜옵션을 동시에 매도하여 프리미엄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를 갖는다. 이는 시장이 박스권에 머무르거나 변동성이 높을 때 유리하며, 특히 고정적인 월 배당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FIRE 전략에 매우 적합한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커버드콜 ETF는 단순히 고배당이라는 장점만 보고 접근하면 위험하다. 기초자산의 특성, 옵션 프리미엄 수익 구조, 시장 방향성, 수수료와 세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만 안정적인 수익 모델이 된다. 본 글에서는 미국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커버드콜 ETF 5종을 선정하여 구조, 성과, 위험요소를 정밀 분석하고, 투자금 1억 원 기준으로 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커버드콜 포트폴리오를 제안한다.

1. 커버드콜 ETF의 기본 구조와 작동 원리

커버드콜 전략은 동일한 주식을 보유(롱)하면서 동시에 해당 주식의 콜옵션을 매도(숏)하는 방식으로, 기초자산 상승 시 일부 수익을 포기하는 대신, 옵션 프리미엄이라는 고정 수입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이를 ETF화하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 기초자산에서 나오는 배당 + 옵션 프리미엄 = 월 배당 수익
  • 상승장에서는 수익 상한이 제한, 하락장에서는 기초자산 가치 손실 가능
  • 월별로 고정적 현금흐름이 발생, FIRE 실현에 유리
  • 세금 이슈(미국 배당소득세 15% 원천징수) 고려 필요

 

제피큐 전기간 차트

 

2. 인기 커버드콜 ETF 5종 상세 분석

1) JEPI – JPMorgan Equity Premium Income ETF

  • 운용사: JPMorgan
  • 기초자산: 대형 우량 배당주 + ELN 기반 옵션 전략
  • 배당빈도: 월배당
  •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 약 7.8%
  • 운용규모: 약 320억 달러
  • 총보수(Expense Ratio): 0.35%

 특징: 배당 안정성과 옵션 전략 간 균형이 탁월. 기초자산이 고배당 우량주 중심이며, 옵션은 전통적인 커버드콜이 아닌 ELN을 활용하여 일정 수준의 수익 상한을 두되 시장 참여도는 높다.

2) QYLD – Global X Nasdaq 100 Covered Call ETF

  • 운용사: Global X
  • 기초자산: NASDAQ 100 지수
  • 배당빈도: 월배당
  • 최근 12개월 배당수익률: 약 11.5%
  • 운용규모: 약 70억 달러
  • 총보수: 0.60%

특징: 고배당률로 FIRE족 사이에서 매우 인기. 단점은 시장 상승기 수익률이 낮고, 장기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조. 그러나 고정 수익에 특화된 전략에는 매우 유리.

3) XYLD – Global X S&P 500 Covered Call ETF

  • 기초자산: S&P 500 지수
  • 배당수익률: 약 9.8%
  • 운용규모: 약 35억 달러
  • 총보수: 0.60%

 특징: QYLD와 전략은 동일하나 기초자산이 안정적인 대형주(S&P500)라는 점에서 변동성이 낮음. 시장 전체와의 상관관계가 높아 분산투자에 적합.

4) RYLD – Global X Russell 2000 Covered Call ETF

  • 기초자산: 러셀 2000 소형주 지수
  • 배당수익률: 약 13.2%
  • 변동성: 매우 높음
  • 운용규모: 약 10억 달러

 특징: 가장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제공하지만, 기초자산의 특성상 변동성이 크고 하락장에 취약.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에 한해 비중 조절이 필요.

5) JEPQ – JPMorgan Nasdaq Equity Premium Income ETF

  • 기초자산: 나스닥 성장주 기반
  • 배당수익률: 약 10.2%
  • 운용규모: 약 90억 달러
  • 총보수: 0.35%

 특징: JEPI와 유사한 구조를 나스닥 성장주에 적용. 상승장에서는 수익률이 다소 제한되나, 하락장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 구조. JEPI와 함께 조합형 포트폴리오 구성에 최적.

 

3. 투자금 1억 원 기준 커버드콜 포트폴리오 전략

다음은 투자금 1억 원을 기준으로 월 배당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리스크를 분산한 커버드콜 포트폴리오 구성 예시이다. 목표는 월 60~70만 원 수준의 배당 현금흐름 확보다.


종목 비중 투자금 예상배당수익(세전)
JEPI 30% 30,000,000 약 2,340,000
QYLD 20% 20,000,000 약 2,300,000
JEPQ 20% 20,000,000 약 2,040,000
XYLD 20% 20,000,000 약 1,960,000
RYLD 10% 10,000,000 약 1,320,000
합계 100% 100,000,000 약 9,960,000원/연 (세전)
 

월 평균 수익(세전): 약 830,000원
세후(15% 미국 원천징수 후): 약 700,500원/월

 

이 포트폴리오는 시장 방향성에 중립적인 구조를 갖고 있으며, 다양한 기초자산과 옵션 전략을 조합함으로써 특정 업종 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 특히 JEPI, JEPQ는 최근 상승장에서도 수익률이 비교적 양호하게 유지되어, FIRE를 추구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4.  주의할 점 및 리스크 관리

  • 환율 리스크: 원화 환산 시 변동성 존재, 환헤지 불가 ETF임을 감안해야 함
  • 배당의 안정성: 고배당 유지 여부는 옵션 프리미엄 수익률에 좌우되며 시장 상황에 따라 감소 가능
  • 원금 손실 가능성: 주가 하락 시 기초자산 가치 하락에 따라 ETF 가격 자체가 하락할 수 있음
  • 세금 이슈: 미국 원천징수세율(15%) 외에 국내 종합과세 대상 여부 확인 필요

 

결론: 커버드콜 ETF는 FIRE 실현의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미국 커버드콜 ETF는 고정 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설계에 매우 적합한 도구다. 단순한 배당주보다도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시장의 방향성과 관계없이 월별 수익을 생성할 수 있으며, 복리 효과가 발생하는 구조를 갖는다.

특히 1억 원 수준의 투자금으로 월 70만 원 이상의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FIRE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현실적이면서도 실행 가능한 수단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다만, 환율 변동과 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리스크는 항상 존재하므로, 배당률만을 보고 접근하지 말고 포트폴리오 구성과 유지 전략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꾸준히 점검해야 한다.

커버드콜 전략은 단순한 배당을 넘어선 ‘현금흐름 기반 자산 설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FIRE를 꿈꾼다면, 이 전략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시점은 지금이다.